
<[1DAY] 펼치면 열리는 아트 북의 세계>
손서란 북 디렉터 인터뷰
복합문화공간 'B-PLATFORM' 대표
그림책 독립출판사 ‘STUDIO WOOM' 대표
Q. 안녕하세요, 선생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복합문화공간 비플랫폼을 열게 되셨나요?
제가 홍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지 벌써 한 30년 전이네요. (웃음) 아시겠지만, 사람이 본인 전공하고 다르게 살게 되는 일이 많죠. 조소과를 나와서 30~50여 회 전시를 하고 1988년에는 개인전을 하기도 했어요. 그림을 접하게 된 건 아이를 낳고부터예요. 20여 년 전부터 그림책을 수집했고, 2015년에 그림책 독립 출판사 ‘스튜디오 움(STUDIO WOOM)'을 차렸어요. 그리고 책을 공유하고 싶어서 비플랫폼을 열었고요. 처음부터 스튜디오, 갤러리, 서점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2016년에 삼청동 등 50군데 넘게 자리를 보러 다녔죠. 그러다 지금 장소(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건물을 보고 복합문화공간을 하기 딱 맞아서 여기서 열게 되었네요.
Q. 비플랫폼에 들어오는 책의 기준이 있을까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해서 판매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기 색이 분명한 그림책과 아티스트 북을 들여놔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 북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작은 출판사를 지원하고 소개하는 역할도 하죠. 비플랫폼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준에 맞지 않는 책은 입고를 거절하고 있어요.
Q. 비플랫폼에서는 책 판매 외에도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서점과 갤러리를 같이 하면서, 책과 관련된 워크숍도 여러 가지 하고 있어요. (2023년) 3월에는 갤러리에서 양승희 작가(<볼로냐 그림책 워크숍> 11기 졸업 작가)의 원화를 전시해요. 워크숍은 북 디자인, 인디자인, 디지털 프린터처럼 셀프 퍼블리싱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이 있고. 바인딩, 판화 수업 등도 있어요.
Q. 코덱스 북(일반적인 책의 형태)과 아트 북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일반 그림책에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이야기, 익숙해져서 편안한 내용이 나오죠. 내용에서 새로움이 크지 않고 책의 형식이나 작가의 스타일에서 차이가 나요. 해석을 조금 다르게 한다든지요. 예를 들어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수만 수천 권의 책이 나왔겠어요? 이 작가가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풀었느냐에 차이가 있는 거죠. 이런 특징을 가진 책들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페어에 나와요.
예를 들어 <볼로냐 아동도서전 ; Bologna Children's Book Fair> 에는 아동(Children)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아동 대상의 책들이 출품돼요. 그런데 베이징 아트 북 페어, 뉴욕 아트 북 페어, 도쿄 아트 북 페어 같은 아트 북 페어에는 거의 성인 대상의 책들이 나오죠. 대상이 다르다 보니 내용도 아주 달라요. 되게 어둡고 심하게는 끔찍한 내용을 다루는 책들도 굉장히 많아요. 왜 그런 책을 가지고 나올까요? 자기의 예술성을 말해주는 거예요. 우리가 전시장에서 보는 회화 작품이 그런 것처럼, 책이라는 물성을 가진 매체, 그 여러 장을 통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게 공감이 되고 와 닿으면 책을 구매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마는 것이죠. 일반 그림책과는 달리 금기도 여과 없이 나와요.
Q.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실까요?
작가의 매력은 당연히 베이스가 되어야겠죠. ‘작가로서 나의 이야기를 집요하게 해야겠어.’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리고 일반 그림책도 좋고 다른 아트북도 괜찮으니 책을 많이 봐야죠. 비플랫폼도 일종의 쇼 케이스 같은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가 이런 책을 만들고 있고 나는 이런 책들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니까, 나하고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라면 와서 봐’하는 마음이죠. 이제는 안 나온 소재가 없다시피 많은 소재들이 나왔고 형식도 너무 다양해지고 있어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봐야지 최소한 그렇게는 안 만들잖아요. 이미 나온 걸 똑같이 베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 책보다 더 잘 만들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기를 권해요.
📚 손서란 북 디렉터의 추천 책
📚 B-PLATFORM 비플랫폼
책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Art Book Lounge B-PLATFORM
ART BOOK SHOP / GALLERY / STUDIO
책을 만드는 서점 & 북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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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22 3층
📌 인스타그램
*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손서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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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Y] 펼치면 열리는 아트 북의 세계>
손서란 북 디렉터 인터뷰
복합문화공간 'B-PLATFORM' 대표
그림책 독립출판사 ‘STUDIO WOOM' 대표
Q. 안녕하세요, 선생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복합문화공간 비플랫폼을 열게 되셨나요?
제가 홍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지 벌써 한 30년 전이네요. (웃음) 아시겠지만, 사람이 본인 전공하고 다르게 살게 되는 일이 많죠. 조소과를 나와서 30~50여 회 전시를 하고 1988년에는 개인전을 하기도 했어요. 그림을 접하게 된 건 아이를 낳고부터예요. 20여 년 전부터 그림책을 수집했고, 2015년에 그림책 독립 출판사 ‘스튜디오 움(STUDIO WOOM)'을 차렸어요. 그리고 책을 공유하고 싶어서 비플랫폼을 열었고요. 처음부터 스튜디오, 갤러리, 서점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2016년에 삼청동 등 50군데 넘게 자리를 보러 다녔죠. 그러다 지금 장소(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건물을 보고 복합문화공간을 하기 딱 맞아서 여기서 열게 되었네요.
Q. 비플랫폼에 들어오는 책의 기준이 있을까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해서 판매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기 색이 분명한 그림책과 아티스트 북을 들여놔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 북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작은 출판사를 지원하고 소개하는 역할도 하죠. 비플랫폼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준에 맞지 않는 책은 입고를 거절하고 있어요.
Q. 비플랫폼에서는 책 판매 외에도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서점과 갤러리를 같이 하면서, 책과 관련된 워크숍도 여러 가지 하고 있어요. (2023년) 3월에는 갤러리에서 양승희 작가(<볼로냐 그림책 워크숍> 11기 졸업 작가)의 원화를 전시해요. 워크숍은 북 디자인, 인디자인, 디지털 프린터처럼 셀프 퍼블리싱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이 있고. 바인딩, 판화 수업 등도 있어요.
Q. 코덱스 북(일반적인 책의 형태)과 아트 북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일반 그림책에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이야기, 익숙해져서 편안한 내용이 나오죠. 내용에서 새로움이 크지 않고 책의 형식이나 작가의 스타일에서 차이가 나요. 해석을 조금 다르게 한다든지요. 예를 들어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수만 수천 권의 책이 나왔겠어요? 이 작가가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풀었느냐에 차이가 있는 거죠. 이런 특징을 가진 책들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페어에 나와요.
예를 들어 <볼로냐 아동도서전 ; Bologna Children's Book Fair> 에는 아동(Children)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아동 대상의 책들이 출품돼요. 그런데 베이징 아트 북 페어, 뉴욕 아트 북 페어, 도쿄 아트 북 페어 같은 아트 북 페어에는 거의 성인 대상의 책들이 나오죠. 대상이 다르다 보니 내용도 아주 달라요. 되게 어둡고 심하게는 끔찍한 내용을 다루는 책들도 굉장히 많아요. 왜 그런 책을 가지고 나올까요? 자기의 예술성을 말해주는 거예요. 우리가 전시장에서 보는 회화 작품이 그런 것처럼, 책이라는 물성을 가진 매체, 그 여러 장을 통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게 공감이 되고 와 닿으면 책을 구매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마는 것이죠. 일반 그림책과는 달리 금기도 여과 없이 나와요.
Q.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실까요?
작가의 매력은 당연히 베이스가 되어야겠죠. ‘작가로서 나의 이야기를 집요하게 해야겠어.’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리고 일반 그림책도 좋고 다른 아트북도 괜찮으니 책을 많이 봐야죠. 비플랫폼도 일종의 쇼 케이스 같은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우리가 이런 책을 만들고 있고 나는 이런 책들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니까, 나하고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라면 와서 봐’하는 마음이죠. 이제는 안 나온 소재가 없다시피 많은 소재들이 나왔고 형식도 너무 다양해지고 있어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봐야지 최소한 그렇게는 안 만들잖아요. 이미 나온 걸 똑같이 베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 책보다 더 잘 만들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기를 권해요.
📚 손서란 북 디렉터의 추천 책
📚 B-PLATFORM 비플랫폼
책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Art Book Lounge B-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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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서점 & 북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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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22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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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손서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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