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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인터뷰서툴러도 괜찮아. 그림 자체가 즐거우면 되니까.

<얼굴을 그리고 싶은데> 수다 작가 인터뷰

자신의 그림체를 찾아가는 과정

#그림 #드로잉 #일러스트 #기초 #인물화 #초상화 #접근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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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계기

" 좀 더 깊이 배우고 싶어서 "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을 했어요. 휴학하는 동안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었고, 정글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1년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입시 미술과는 다르게 처음 접해보는 드로잉 수업부터 다양한 재료를 탐구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때 1년이 제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고 일러스트 동네로 뛰어든 첫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둘, 하루

"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일상 "

작가의 하루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을지로 작업실과 집을 오가며 그림을 그리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 요즘은 결혼 한지 2년 정도가 흘렀고 요리도, 빨래도, 서툰 저에게 일어나는 일상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실수투성이의 모습이지만 혼자 보기 아쉬워서 일상 카툰으로 그리고 있는 거죠.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책으로 나오는 날을 꿈꿔 봅니다.


셋, 습관

" 다소 강박적인 사진 찍기 "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잘 보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무엇이든 잘 보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기록하기 위해 방편으로 사진을 찍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림을 시작하고 나서는 혹시 자료를 찾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소 강박적으로 많이 찍었던 것 같네요. 긍정의 의미로 강박은 창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넷, 보람

" 결과물로 마주하는 짜릿함 "

제 그림이 다양하게 사용되는 걸 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초에 LG전자 TV 제품 광고에 나왔던 것이 제일 신기했었던 경험이었어요. 작업할 때는 계속되는 수정으로 힘들 때도 많지만 결과물을 마주했을 때 그 기분은 정말 짜릿하거든요. 혼자 작업할 때가 가장 외로웠었는데 지금은 함께 작업실을 쓰는 동료도 생겼고, 체력이 따라준다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다섯, 추천

" @iamdykim @mengju "

@iamdykim @mengju 좋아하는 두 작가분의 계정이에요. 그림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외주작업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꾸준히 개인작업을 올리시는 걸 보고 참 많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해요. 급 자기 반성도 하게 되고, 좀 더 부지런히 작업을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받고 있는거죠.


여섯, 필요

" 스스로 만드는 그리는 환경 "

그림 자체로는 나무, 풍경, 식물, 동물, 오브제, 상황 표현 등 그림을 다양하게 많이 그려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림을 폭넓게 그리기 위해 여전히 노력중이예요. 작가로서는 외주작업 할 때 시간 약속은 꼭 잘 지키는 것은 중요해요. 저는 성격상 많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마감 날 전에 미리 메일을 보내놓는 편이예요. 더불어 일과 쉬는 공간에 대한 분리도 중요한 거 같아요. 집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일하는 공간에 대한 분리를 확실히 해야 해요. 게으름을 관리하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게 핵심이네요.


일곱, 회상

" 자신의 그림체를 찾아가는 과정 "

처음에는 하얀 종이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어요. 왠지 뭔가 틀린 것 같고, 잘못된 것 같아서 점점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랬었죠. 지금은 모두가 다른 글씨체를 갖고 있듯이 그림체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다름이 잘못된 건 아니구나를 깨달으면서 그림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선이나 형태가 삐뚤어도 반복적으로 그리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연습했죠. 연습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과정이 없이는 결과도 없다는 진리를 기억하면 좋겠네요.


여덟, 각오

" 서툴러도 괜찮아. 그림 자체가 즐거우면 되니까. "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시작이 어려웠거나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은 서툴러도 그림 자체가 즐거우면 되는 3주의 <얼굴을 그리고 싶은데>로 만나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하얀 종이 위에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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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부터 <아직도 청춘>, <수영장에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수다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 작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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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

수다(SUDA) / 일러스트레이터
@sudaillust

빼어날 ‘수’ 와 많을 ‘다’ 를 합하여 ‘빼어난 작업을 많이 하고 싶다’라는 의미가 담긴 수다(SUDA)를 작가명으로 사용하는 김수정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교보생명 스위트홈 사보 내지 일러스트, 대한항공 지면광고 일러스트, 장차북스 빵아저씨이야기 동화책 일러스트, 스냅스 포토북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 주로 사보작업이나 책 표지, 동화책, 광고에서 실무 작업을 했다. 작가명의 본뜻과는 다르게 사람들과 만나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하는 그녀의 그림은 이야기로 가득한 ‘수다’ 그 자체다.


인터뷰 진행

쌈부장(32G) / Art & Culture Education Director
@ssam32g

이름 끝에 석삼(三)자가 들어가서 쌈으로 불리게 되었다. 꾀 오래 그림을 그렸으며 여전히 기획을 그린다. 디자인 ‘정글’을 지나 상상 ‘마당’에 몸담고 있는 16년차 교육 기획자이다. 2012년부터 [SSMD FIGURE DESIGN PRODUCTION]를 기획/운영 했으며, 에이코믹스와 함께한 [툰앤톡],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뜻밖의 시리즈] 등 다채로운 과정을 기획했다. 은은한 발라드 같은 삶을 꿈꾸는 소년이라 소개하는 까만 얼굴에 하얀 치아가 빛난다.


# 과정 문의 : 02.2014.2011(직통번호) / 32g@ss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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