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생각보다 책을 만드는 길은 다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책을 내야겠다고 마음먹는 그 ‘첫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7세 딸과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마흔 중반의 아빠, 해룬입니다. 2021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아빠는 스물마흔다섯 살’을 연재하고 있어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키우며 겪는 일상과 변화를 만화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육아뿐 아니라, 중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다양한 에피소드도 함께 담고 있어요.
Q2. ‘아빠는 스물마흔다섯 살’이라는 작품은 어떤 만화인가요?
A. 이 책은 2021년 11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 @bkpuroon에 연재한 시즌 1의 에피소드 중에서 100여 개를 골라 엮은 작품이에요. 육아를 하며 남겨두고 싶었던 순간들을 만화로 기록한 에세이이자, 마흔 중년 아빠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 공감 개그 만화라고 할 수 있죠. 부모이자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Q3. ‘중년 아빠의 시선’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어요. 만화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부터 그리기 시작하신 건가요?
A. 맞아요.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이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기더라고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웃기고, 때로는 뭉클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어요.
아빠가 된다는 건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있을 땐, 마흔이 넘은 아빠지만 때로는 스무 살 삼촌처럼, 때로는 다섯 살 또래 친구처럼 그들을 대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함께 놀고, 웃고, 마음을 나누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정말로 ‘스물 마흔 다섯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변화를 기록하고 싶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게 됐죠.

▲ [두 개의 선]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4. 직장 생활과 육아, 그리고 창작까지 병행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직장에 다니면서 작품을 병행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하면 육아를 해야 하니까요. 그림을 그릴 시간 자체가 정말 턱없이 부족했어요. 특히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집에 오면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루가 쉴 틈 없이 지나가버리죠. ‘이대로는 못 하겠다’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 컷 한 컷 꾸준히 그려왔어요.
Q5. 그럼에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무엇보다도 말없이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었고요. 그리고 마음속엔 늘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이 책을 볼 날이 오겠지.’ 그 상상을 하면 자연스럽게 힘이 났어요.

▲ [마트가서]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6. 책에 실린 에피소드 중 ‘마흔이란’이라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애정한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A. ‘마흔이란’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와 회사 옥상에서 나눈 대화를 그린 장면이에요. 육아와는 거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이 가는 이야기 중 하나예요. 사실 이 만화를 처음부터 육아 만화로만 그리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거든요. 아이가 생기면서 시작된 만화이긴 하지만, 결국은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려내고 싶었어요. 그 일면이 잘 담긴 에피소드라 더 애착이 가요.
Q7. 완성된 책을 가장 먼저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A. 아무래도 와이프에게 가장 먼저 주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만화 속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봐 준 사람이니까요. 아이들에게도 당연히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 어려서 책을 찢을까 봐 걱정이 되네요(웃음). 조금만 더 자라면 같이 읽어보고 싶어요.

▲ [엄마의 비밀]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8. 앞으로도 책 출간 계획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다음 단행본도 기대해도 될까요?
A. 네. 아직 책으로 낼 수 있는 원고가 두 권 분량 정도 더 남아 있어요. 그래서 시즌 2와 시즌 3, 총 두 권을 더 출간할 계획입니다. 이번 책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Q9. 처음 책을 출간해보시고 느낀 점이나,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사실 저도 책을 처음 내는 입장이라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의외로 책을 내는 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원고만 준비되어 있다면, 저처럼 운 좋게 ‘상상마당 출판 지원사업’ 같은 곳에 도전해볼 수도 있고요. 펀딩을 통해 인쇄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어요.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저는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생각보다 책을 만드는 길은 다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책을 내야겠다고 마음먹는 그 ‘첫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빠는 스물 마흔 다섯 살] 은 작가님 메일 및 스마트스토어, 입고된 서점에서 구매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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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ㅣ 기획자 조원현 1hyun@ss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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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생각보다 책을 만드는 길은 다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책을 내야겠다고 마음먹는 그 ‘첫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7세 딸과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마흔 중반의 아빠, 해룬입니다. 2021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아빠는 스물마흔다섯 살’을 연재하고 있어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키우며 겪는 일상과 변화를 만화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육아뿐 아니라, 중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다양한 에피소드도 함께 담고 있어요.
Q2. ‘아빠는 스물마흔다섯 살’이라는 작품은 어떤 만화인가요?
A. 이 책은 2021년 11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 @bkpuroon에 연재한 시즌 1의 에피소드 중에서 100여 개를 골라 엮은 작품이에요. 육아를 하며 남겨두고 싶었던 순간들을 만화로 기록한 에세이이자, 마흔 중년 아빠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 공감 개그 만화라고 할 수 있죠. 부모이자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Q3. ‘중년 아빠의 시선’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어요. 만화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부터 그리기 시작하신 건가요?
A. 맞아요.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이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기더라고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웃기고, 때로는 뭉클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어요.
아빠가 된다는 건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있을 땐, 마흔이 넘은 아빠지만 때로는 스무 살 삼촌처럼, 때로는 다섯 살 또래 친구처럼 그들을 대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함께 놀고, 웃고, 마음을 나누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정말로 ‘스물 마흔 다섯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변화를 기록하고 싶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게 됐죠.
▲ [두 개의 선]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4. 직장 생활과 육아, 그리고 창작까지 병행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직장에 다니면서 작품을 병행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하면 육아를 해야 하니까요. 그림을 그릴 시간 자체가 정말 턱없이 부족했어요. 특히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집에 오면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루가 쉴 틈 없이 지나가버리죠. ‘이대로는 못 하겠다’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 컷 한 컷 꾸준히 그려왔어요.
Q5. 그럼에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무엇보다도 말없이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었고요. 그리고 마음속엔 늘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이 책을 볼 날이 오겠지.’ 그 상상을 하면 자연스럽게 힘이 났어요.
▲ [마트가서]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6. 책에 실린 에피소드 중 ‘마흔이란’이라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애정한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A. ‘마흔이란’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와 회사 옥상에서 나눈 대화를 그린 장면이에요. 육아와는 거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이 가는 이야기 중 하나예요. 사실 이 만화를 처음부터 육아 만화로만 그리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거든요. 아이가 생기면서 시작된 만화이긴 하지만, 결국은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려내고 싶었어요. 그 일면이 잘 담긴 에피소드라 더 애착이 가요.
Q7. 완성된 책을 가장 먼저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A. 아무래도 와이프에게 가장 먼저 주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만화 속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봐 준 사람이니까요. 아이들에게도 당연히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 어려서 책을 찢을까 봐 걱정이 되네요(웃음). 조금만 더 자라면 같이 읽어보고 싶어요.
▲ [엄마의 비밀] ⓒ 2025. 해룬 All Rights Reserved.
Q8. 앞으로도 책 출간 계획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다음 단행본도 기대해도 될까요?
A. 네. 아직 책으로 낼 수 있는 원고가 두 권 분량 정도 더 남아 있어요. 그래서 시즌 2와 시즌 3, 총 두 권을 더 출간할 계획입니다. 이번 책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Q9. 처음 책을 출간해보시고 느낀 점이나,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사실 저도 책을 처음 내는 입장이라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의외로 책을 내는 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원고만 준비되어 있다면, 저처럼 운 좋게 ‘상상마당 출판 지원사업’ 같은 곳에 도전해볼 수도 있고요. 펀딩을 통해 인쇄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어요.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저는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생각보다 책을 만드는 길은 다양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책을 내야겠다고 마음먹는 그 ‘첫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빠는 스물 마흔 다섯 살] 은 작가님 메일 및 스마트스토어, 입고된 서점에서 구매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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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ㅣ 기획자 조원현 1hyun@ss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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