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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인터뷰잠시 동안 머릿속에서 물감 여행을 떠났던 것 같아요.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 9기 수강생 박언주 작가 인터뷰

그림은 정답이 없고, 상상하는 대로 무엇이든 되고,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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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책 작가 언주입니다. 저는 그림책 작가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신인 작가예요. 아직은 손이 가는 9살 딸아이와 아직도 손이 많이 가는 신랑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어요.


Q. 최근 <톡> 그림책을 출간하셨죠. 축하드립니다! <톡>은 어떻게 창작하게 된 책인가요?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붓을 들었을 때 신이 났어요. 입시 때는 남이 봤을 때 잘 그려진 그림을 그려야 했다면, 지금은 마음대로 그려보자고 생각해서인지 서툰 붓질이지만 그 자체가 행복했어요. 떨어진 물감 방울을 보았을 때 예쁜 빗방울처럼 느꼈고, 잠시 동안 머릿속에서 물감여행을 떠났던 것 같아요. <톡>이야기의 대부분이 그 때 상상했던 장면들이에요. 상상이 끝나고 두근두근한 이 느낌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빠르게 섬네일을 그렸답니다.


Q. <톡> 작품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톡>은 아이들이 그림을 마음껏 즐기고, 끝없이 상상하길 기대하며 만든 그림책이에요. 그림은 정답이 없고, 상상하는 대로 무엇이든 되고,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이 책의 그려진 장면들 모두 붓을 흔들고, 물감을 떨어뜨려서 손으로 문지르며 자유롭게 그렸어요. 정해진 방식은 하나도 없이 아이처럼 마음대로 물감 놀이를 즐겼던 것 같아요.
마지막 글귀인 ‘너도 들어올래? 톡’이라는 메시지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그림의 세계로 들어오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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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림책 작가가 되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원래 책을 좋아했어요. 책이 많은 공간도, 책을 보는 것, 사는 것 모두 좋았어요. 그렇다가 아이를 낳고, 그림책을 보면서 짧지만, 함축적인 매력에 빠졌어요. 작지만, 크다는 표현에 딱 맞는 것이 그림책 같아요. 저는 상상하는 것을 표현할 때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표현할 때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만들게 됐어요.


Q. 저자 소개에서 '생각이 깊어질 때 떠오르는 이야기 중,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문구가 인상 깊었어요. 작가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모든 것에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 힘을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한 줄 글귀에도, 작은 꽃잎의 살랑임에도, 아이의 뽀뽀, 보이지 않는 사랑도 모든 것이 저를 움직이죠. 그중 하나를 깊게, 아주 깊게 관찰하다 보면 상상에 빠져들게 돼요. 짧은 시간이지만 온 우주를 누비다 온 것처럼 많은 생각이 들고, 마음이 요동쳐요. 그때에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맺혀있어요. 작가로서 무엇을 발견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Q.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을 수강하며 <톡>을 창작하셨죠. 워크숍을 들으며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더미북을 만들고, 홍보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과정은 볼로냐 해외전시뿐 아니라 더미북투고와 국내전시를 같이 진행해주기 때문에 출판까지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한, 국내 최정상의 작가님들께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다시없는 기회였죠. 리뷰를 받는 과정이 뼈아프기도 했지만, 제 이야기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민되는 부분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같은 꿈을 꾸고,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창작 활동이 외롭지 않아요.


Q.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을 수강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터넷검색을 한 것이 계기였어요. 우연한 계기였지만,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에 참가 신청할 그림책 섬네일을 만드는 기간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


Q.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 강의 신청을 앞두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의 한 말씀해주신다면?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신 분이라면,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7개월의 마법 같은 과정이라고 설명해 드리고 싶어요. 볼로냐 워크숍의 최종 볼로냐전시를 위한 마감 기간이 딱 정해져 있죠.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림책의 개념부터 더미북 인쇄, 전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그만큼 몰입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에요. 창작을 하다 보면 끝이 없는 광활한 사막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과정은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함께 가는 훌륭한 선생님과 동기들도 있구요 :)


Q. 올해, 작가로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가실 예정인지, 또 어떤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싶으신지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작년 워크숍부터 올해 출판까지 정말 많은 일이 단시간에 이뤄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올해에는 두 번째 작품을 차분하게 이어나가고, 아이디어를 섬네일로 많이 남겨두고 싶어요. 워크숍에서 작가에게는 더미가 보물상자라는 걸 배웠거든요. 저는 제 작품이 누군가의 영감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 그림책이 어느 상상의 발단이 된다면 저는 멀리멀리 날아간 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어렸을 때 읽은 그림책들은 또렷하게 기억하진 못해도, 마음 깊이 남아서 아이들에게 상상의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그런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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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l 여유경 (KT&G 상상마당 교육콘텐츠사업부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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